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LGU+, 갤노트10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으로 올려고객들이 가장 많이 가입하는 5G 스마트 요금제(월 8만5000원) 기준 공시지원금은 15만5000원에서 50만원으로 34만5000원 늘었다. 5G 스마트 요금제의 경우 공시지원금 50만원에 15% 추가지원금 7만5000원까지 받으면 총 할인금액은 57만5000원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24개월간 약정할인 25%(51만원)을 받는 것보다 공시지원금으로 단말기 할인이 더 유리하다.
'특가할인 긴급스팟'…성지서 현금완납 10만원대 판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지원금 상향으로 이른바 '성지'로 불리는 휴대폰 판매점에선 갤노트10의 구입 가격이 10만원대(공시 약정 현금완납)까지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직장인 A씨는 "자주 이용하는 대형 휴대폰 판매점에서 그제 LG유플러스 번호이동시 노트10을 19만원에 판다는 '특가할인 긴급스팟' 문자 연락을 받고 방문해 구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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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도 전날 온라인 휴대폰 커뮤니티에 지원금을 올린 LG유플러스 번호이동과 월 8만5000원짜리 5G 스마트 요금제 6개월 유지 조건으로 갤노트10을 현금 13만원을 완납하고 구입했다는 구매 후기를 올렸다. 갤노트10의 출고가는 124만8500원으로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57만5000원) 외에 50만원 이상의 추가 보조금이 지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가 요금제 6개월 유지조건 등 유불리 철저히 따져봐야"휴대폰 판매점 한 관계자는 "지원금 상향 효과로 일부 특별판매 채널과 대형 오프라인 판매점에서 제한적으로 스팟성 판매 정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통신업계에선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과 KT도 조만간 갤노트10 지원금을 올리고 5G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소비자들은 꼼꼼히 따져보고 주의 깊게 판단해야 한다. 낮은 요금제를 이용해 온 고객이라면 단말기 할인액과 조건으로 붙는 8~9만원짜리 고가 요금제 6개월 의무 이용에 따른 추가 요금을 따져봐야 한다. 통신사를 갈아탈 경우 기존에 받던 가족 할인과 장기고객 할인 등 편익이 사라진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당장 일시불로 지불하는 단말기 구입비용은 낮지만 요금과 부가서비스 등 부대 비용을 감안하면 꼭 유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서울 강변역 테크노마트 휴대폰 집단상가. 2020.03.06./뉴스1 © News1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