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김창현 기자 chmt@
금감원은 2012년부터 금융감독 업무의 균형을 찾고 바람직한 감독방향을 모색하는 취지로 학계·법조·언론·소비자단체·금융 등 전문가로 구성된 금융감독자문위를 운영해 왔다. 9개 분과 총 81명의 자문위원이 현재 활동중이다.
윤 원장은 또 "금융권이 위험관리에만 치중해 자금공급 기능을 축소하면, 이는 오히려 경기 하강 가속화와 신용경색 발생 등 부작용을 키울 수 있다"며 "실물경제가 숨통을 틀 수 있도록, 충분하고 신속한 금융지원을 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감원도 금융회사 임직원 면책 확대, 유동성 비율 등 금융규제 적용 유연화, 금융권 KPI(핵심성과지표) 개선 모범사례 확산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이진석 금감원 전략감독 부원장보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과 금융회사 건전성 현황'을, 김현욱 KDI교수가 코로나19, 경제‧금융 환경 변화와 대응을 발표했다.
자문위원장인 김홍범 경상대 교수 등 전체 위원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 부문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한 윤 원장의 의견에 공감하면서 장기적으로 디지털화 진전과 국경 간 이동제한, 교역 위축 등 경제‧사회적 변화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금융감독자문위 전체회의에서 제기된 의견을 앞으로 감독업무 수행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올해 9개 분과위원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각계 전문가와의 소통 노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