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한 데다 400도 열을 견디는 섬유 신소재로 고성능 타이어나 방탄복, 특수 호스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된다. 특히 최근엔 5G 통신망용 광케이블에 사용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효성은 그러나 핵심 소재의 생산기지는 전략적으로 한국에 둬야 한다는 조현준 효성 회장과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울산공장을 최종 낙점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국가 간 무역장벽이 높아지는 것과 국내 경기 회복 측면을 고려한 것이다.
이번 증설로 효성첨단소재는 아라미드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끌어 올릴 방침이다. 울산시도 효성의 증설을 반기며 증설 투자와 관련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첨단 신소재인 아라미드 원사 공장의 증설을 결정을 환영하며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아라미드와 같은 고부가가치 시장에 적극 진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재부문 세계 최고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