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울산시와 아라미드 공장 증설 MOU 체결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0.05.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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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울산시와 아라미드 공장 증설 MOU 체결


효성첨단소재 (336,000원 ▼5,000 -1.47%)㈜가 울산시와 20일 '아라미드 섬유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효성첨단소재는 투자협약에 따라 울산 아라미드 공장에 총 613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1년 상반기까지 증설을 완료하고, 현재 연산 1200톤 규모인 생산규모를 37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한 데다 400도 열을 견디는 섬유 신소재로 고성능 타이어나 방탄복, 특수 호스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된다. 특히 최근엔 5G 통신망용 광케이블에 사용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효성은 당초 베트남 동나이성에 아라미드 공장을 짓는 방안을 고민했다. 베트남은 2000년대 중반부터 조현준 회장이 '글로벌 전초기지'로 삼은 국가다.

효성은 그러나 핵심 소재의 생산기지는 전략적으로 한국에 둬야 한다는 조현준 효성 회장과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울산공장을 최종 낙점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국가 간 무역장벽이 높아지는 것과 국내 경기 회복 측면을 고려한 것이다.

이번 증설로 효성첨단소재는 아라미드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끌어 올릴 방침이다. 울산시도 효성의 증설을 반기며 증설 투자와 관련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첨단 신소재인 아라미드 원사 공장의 증설을 결정을 환영하며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아라미드와 같은 고부가가치 시장에 적극 진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재부문 세계 최고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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