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 자동차 부품 노후 상가, 29층 주상복합 재탄생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0.05.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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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십리 자동차 부품상가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위치도/자료=서울시답십리 자동차 부품상가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위치도/자료=서울시


노후화된 자동차 부품 상가와 중고차 매매센터 등이 위치한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과 성동구 용답동 일대 정비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동대문구 답십리 자동차 부품상가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952번지 일대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상가 정비사업 구역은 총 1만7914㎡ 규모다. 3층 높이의 노후화된 자동차 부품 상가 4개동이 들어서 있다.



해당 구역 인근에는 재개발 사업 등이 진행되면서 답십리파크자이, 답십리두산, 답십리동아, 답십리두산위브 등의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있다.

시는 부품 상가 시설이 노후화된 데다 인근 아파트 단지가 개발되면서 일대를 활성화시킬 필요성이 대두되자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개발을 허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3층 높이의 자동차 부품상가는 29층 규모(높이 103m)의 복합건물로 개발된다. 여기에는 공동주택 608가구(임대 118가구 포함)와 자동차 부품 상가 및 관련 전시 시설, 주민 공동 이용 시설 등이 들어선다.

해당 구역은 자동차 관련 시설을 30% 이상 확보하고 임대주택을 공급함에 따라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적용받았다.

한편 자동차 중심 상권으로 개발된 답십리역과 장한평역 일대에서는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2015년 장안평 지역 자동차산업의 재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이중 서울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인근에 위치한 2만9883㎡ 규모의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 도시환경정비구역'은 지난 3월 조합 설립 인가를 마치고 사업 계획을 수립중이다. 1979년 조성된 국내 최대 중고차 매매시장이나 노후화로 활력을 잃은 곳이다. 신축되는 매매센터에는 자동차 관련 업무시설과 자동차 방송을 위한 스튜디오, 박물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품상가 일대에 높이 20~30층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다보니 이에 맞춰서 정비사업을 진행한 것"이라며 "중고차매매센터와 자동차 부품상가 등의 개발로 향후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답십리 자동차 부품상가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조감도/자료=서울시답십리 자동차 부품상가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조감도/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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