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및 직원들은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양쪽이 서로 책임을 전가하며 상황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이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및 직원들이 구조조정 및 경영정상화와 관련해 정부 차원의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스타항공 노사는 7일 기존 인력감축안을 희망퇴직, 계약해지, 임금삭감 등으로 최소화하는 구조조정안에 구두 합의했다. 조정안은 △운항승무원 임금 35%, 운항 외 직원 임금 25% 삭감 △운항 외 승무원 62명 희망퇴직 유도 및 위로금 3개월분 지급 등이 담겼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경영위기가 심화되면서 지난 2월 직원들에게 임금의 40%만 지급했다. 3월부터는 임금 전체가 지급되지 않고 있다.
노조는 제주항공이 당초 약속했던 고용 승계를 어기고 구조조정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매각 MOU 체결 당시 고용 승계를 공표했는데 3월 SPA시 구조조정 계획을 계약 조건에 담고 리스항공기를 반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스타항공 노조와 직원들은 이와 함께 즉각적인 항공운항 재개도 요구했다. 노조는 "이유없는 전면 욶아 중단이 철회되지 않으면서 이스타항공 손실은 배가되고 있다"며 "대출까지 가로막히면서 직원들은 아르바이트로 근근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6월에도 국내·국제선 운항을 모두 중단하는 '셧다운'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