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 신도시로 개발되는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일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불법창고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 사진=김사무엘
김승범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장은 "하남교산·과천과천 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을 시작으로 나머지 왕숙·계양·창릉·대장 등 4개 신도시도 연말까지 교통대책을 순차적으로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3기 신도시 전체 공급물량(17만3000가구) 중 38%를 차지하는 왕숙지구 교통대책을 다음달 먼저 내놓기로 했다. 이 지역에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기존의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대책에 이어 추가 대책이 나을 가능성이 높다.
남양주시와 정치권에서는 9호선 복선 노선을 추진 중이다. 1만3000가구가 들어서는 왕숙2지구를 거쳐서 5만3000가구 규모의 왕숙1지구까지 잇는 노선으로 3~4개 역사를 신설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 방안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되면 9호선 노선이 처음으로 한강을 건널 수 있게 된다.
9호선 연장 계획과 시기를 묻는 질문에 김 과장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업시행자가 광역교통 용역을 거쳐 종합대책을 제출하면 관계기관 포함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대광위 심의를 통해 확정하게 되는데 왕숙은 가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기존에 발표한 대책(GTX-B노선) 외에도 추가 대책을 검토해 상반기 안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