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루트로닉, 코로나19에도 선전한 비결 '언택트 마케팅'

더벨 최은수 기자 2020.05.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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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기술력 국내외 웨비나 시리즈서 총 66개국 7000명 주목

더벨|이 기사는 05월21일(10:33)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루트로닉 (36,700원 ▼50 -0.14%)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도 올 1분기 흑자 전환한 비결은 ‘언택트 마케팅’에서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루트로닉은 오프라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이 어려운 시장상황을 고려해 올 1분기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총 66개국에서 참가하는 등 마케팅은 성공적이었고 매출 증대로까지 이어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루트로닉이 이달 15일까지 진행한 글로벌 웹세미나(웨비나) 시리즈에 66개국이 참석했다. 웨비나에 참석 등록을 마친 인원은 7000명에 달했다. 웨비나는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로 웹사이트 상에서의 양방향 프레젠테이션과 오디오 및 동영상 스트리밍 형태로 진행하는 세미나를 말한다.

루트로닉은 전세계 의사 및 각국 파트너들에게 주요 제품과 이를 이용한 다양한 임상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웨비나 시리즈를 진행해 왔다. 주력 제품라인인 스펙트라(Spectra), 지니어스(Genius), 힐라이트 Ⅱ(Healite Ⅱ) 등을 주제로 한 웨비나는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관련 시리즈는 시장과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총 4차례에 걸쳐 기획해 진행되기도 했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좋은 결과가 났다”며 “국내외 오프라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은 제한적이었지만 온라인 플랫폼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루트로닉의 언택트 마케팅 호조는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루트로닉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5억원을 기록해 2016년 3분기 이후 14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35% 증가한 255억원, 영업손실은 3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94.5% 개선됐다.

루트로닉은 2분기에도 언택트 마케팅이 흥행한 데 힘입어 다양한 주제의 국내 및 글로벌 웨비나 시리즈를 기획하고 운영할 방침이다. 웨비나를 진행할 경우 1회성으로 끝나는 오프라인 세미나보다 루트로닉 제품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 기법과 노하우를 청중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언택트 마케팅의 특징상 국내와 해외 고객 모두에게 기술의 특·장점을 효율적으로 소개할 수 있다. 이에 루트로닉은 언택트 마케팅이 매출과 수익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 보고 2분기 이후에도 관련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업계에 영향을 주고 있어 앞으로 언택트 마케팅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고객들한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자사의 제품 우수성과 효용을 알리는 한편 업계가 코로나19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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