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5G 기업전용망 서비스 출시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20.05.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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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상용망과 분리…데이터 전송 속도·안전성↑

LG유플러스가 스마트폰 5G망과 분리된 5G 기업전용망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제공=LG유플러스LG유플러스가 스마트폰 5G망과 분리된 5G 기업전용망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스마트폰 5G망과 분리된 5G 기업전용망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공장·병원·항만·물류창고 등 산업 현장 스마트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5G 기업전용망은 점포·사무실·공장·금융영업점·제조현장 등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기기나 업무용 단말의 통신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전용 네트워크 서비스다. △통신 속도 및 안정성 △서비스 커버리지(지역) 유연성 △트래픽 암호화 기반의 보안성 △데이터 비용 절감 등이 장점이다.



가장 큰 특징은 고품질의 통신 서비스다. 일반 5G 상용망 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공률이 높다. 항만 크레인 조종이나 지뢰제거용 굴착기 운용처럼 정밀한 조작이 필요한 산업에 적합하다.

또 현장이나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센서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실시간으로 수집해 불량품 자동 검수 등의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지원한다.



통신 서비스 제공 방식은 다양하다. 사업장 환경에 따라 지정된 건물이나 일정한 지역 내에서 데이터를 쓸 수 있고 특정 단말을 장소 구분 없이 전국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전국에 걸친 체인점포에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물류·영업·상담 현장에서 위치를 옮겨가며 태블릿PC 등 단말을 활용할 수 있다.

5G 기업전용망은 보안성이 높다. 일반적인 5G 상용망과 물리적으로 분리된 서버와 교환기를 사용하고 모든 트래픽을 암호화로 전송해서다. 이같은 폐쇄적 5G망에서는 사전 승인 받은 단말기만 접속을 허가 받을 수 있다.

유선망 대비 50%의 데이터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와이파이망이나 인터넷망 이용 시 들어가는 구축·유지·보수 비용을 덜 수 있다. 전국 서비스가 가능해 신규 사업장이나 점포가 생기더라도 추가적 통신망 구축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기업 고객이 계약한 데이터 총량 내에서 각 사업장과 단말기 데이터를 공유해서 쓸 수도 있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융복합사업담당 상무는 "최근 GS EPS부터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 부산항만공사, LG 계열사 협업까지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5G 기업전용망을 검증하고 실증해왔다"며 "스마트 팩토리·학교·병원·항만·물류가 대중화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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