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재 러시아 대사 "북미 대화? 11월 美대선까지 없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5.21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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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북미 대화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체고라 대사는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가 무의미하다고 여긴다"며 "최소한 미국 대선 이후까지 대화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있을지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는 북미 대화 중단이 역내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어 탐탁하지 않다"며 "결국은 북미 양측의 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미국의 대북 제재로 북한에 대한 주요 의료장비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자국에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없다면서도 전 세계적 방역을 위해선 제재가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역시 지난해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공식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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