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에도 덤덤' 이동욱 감독 "그냥 한 경기씩 한 것... 언젠가 진다" [★현장]

스타뉴스 잠실=김동영 기자 2020.05.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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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잠실 두산전 승리 후 기쁨을 나누는 NC 다이노스 선수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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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잠실 두산전 승리 후 기쁨을 나누는 NC 다이노스 선수들.



NC 다이노스가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개막 12경기 11승 1패. 무시무시한 페이스다. 정작 이동욱 감독은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했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이동욱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7연승을 하고 있는데, 어차피 끝까지 연승을 할 수는 없지 않나.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하면서 승리가 쌓였고, 7연승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투수들이 잘 던져주면서 경기를 끝까지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선수들이 뒤로 갈수록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이기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더했다.



NC는 개막 4연승을 달린 후, 지난 10일 LG에게 한 번 졌다. 이후 다시 7연승이다. 1점차 승부도 이겼고, 지고 있던 경기도 뒤집었다. 리드하다 추격을 허용해도 끝내 승리했고, 넉넉한 점수차 승리도 있었다. 이것저것 다 된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팀 밸런스도 좋지만, 결국 야구는 그냥 하는 것이다. 잘 때리고, 잘 막으면 이기는 것 아닌가. 지금 NC가 상승세를 타는 이유다"라고 짚었다.

이동욱 감독은 "특별히 뭔가를 하는 것은 아니다. 단, 연승이 끊겼을 때 위기가 올 수도 있다. 이에 체력 안배는 꼭 해야 한다. 지난 주말 인천 원정에서 양의지, 박민우, 노진혁을 선발에서 제외했는데, 관리의 일환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동욱 감독의 말처럼,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길 수는 없다. 지는 날이 올 것이다. 그렇기에 오히려 연승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생각이 커지면 후유증도 커지기 때문이다. 대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승리 경험을 쌓는 것은 기분 좋은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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