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관리 전문업체 우정바이오 (2,115원 ▼5 -0.24%)는 1분기 매출액이 147억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4%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음압병동 자료사진./사진=뉴시스
다만 업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실적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만료된 86억원 규모 한국환경공단 독성 연구시설 구축실적이 반영되면서 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클린룸 제조업체 신성이엔지 (1,489원 ▼2 -0.13%)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8억53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2.4% 증가했지만 음압병실 관련 실적은 미미했다. 업체 관계자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부문 흑자전환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09억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줄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 (2,500원 ▲40 +1.63%)는 클린룸 등 건설사업 부문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7.9% 증가한 608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업체는 자회사를 통해 반도체 클린룸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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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음압병실 부족 현상이 문제가 됐지만 당장 관련 매출로 이어지긴 어려운 구조다. 내부 공기가 외부로 나가지 못하는 특수공간인 음압병실은 설계·건축에만 3~6개월 가량이 걸린다.
추경예산으로 추진 중인 보건당국의 음압병실 확충사업은 이달 중 선전평가를 마무리하고 올해 11월에나 착공한다. 국가지정 입원 병상 29곳 등을 비롯해 음압병실 80개를 짓는 사업이다. 1개당 3억5000만원으로 총 300억원 규모다.
코로나19 환자들은 분류 체계에 따라 중증인 경우만 음압병실을 이용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국 음압병실은 755개(1027개 병상)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음압병실 실적은 올 연말이나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