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강남병원의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9일 오후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병원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사진=뉴스1
20일 경기도와 용인·안양·안성시 등에 따르면 용인 강남병원은 방사선사 A씨(26·용인 73번)가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8일 밤부터 이틀간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가 이날 오전 업무를 재개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18일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강남병원에서 근무했다. 18일 낮 12시쯤 발열과 몸살, 기침 등의 증상이 발현됐고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같은 날 밤 11시 35분께 확진 판정이 나왔다.
B씨는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으나 9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능동감시 상태에 있다 16일 질병관리본부의 결정에 따라 자가격리로 전환됐다. 18일 격리해제 전 보건소 방문 검사 뒤 19일 양성 확정판정을 받았다.
안양시 관내 27번째 확진자인 C씨는 지난 17일 안양 1번가 자쿠와 음식점에서 용인 73번 확진자인 방사선사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 1명(모친)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호계3동에 거주하는 안양시 관내 28번 확진자 D씨(25)도 지난 17일 같은 음식점에서 방사선사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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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미양면 F사에 근무하는 E씨(29)도 지난 15일 군포33번 확진자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지난 19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수원시 곡반정동 다가구주택에 거주하는 대학생 G씨(23)도 지난 19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G씨는 용인73번, 군포32번 확진자와 접촉 뒤 지난 17일 두통, 오한 증상을 보였다. 19일 권선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안양 자쿠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함께 한 6명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이 음식점 방문자의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안양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자쿠와 음식점의 특정시간대(3일밤 11시~4일 새벽 4시, 14일 밤 8~11시30분, 15일 오후 7~12시, 17일 오후 6시30분~18일 새벽 5시) 방문자들에게 외출 자제와 코로나19 검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