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깎고 싼 주유소 추천…'제네시스'가 합니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0.05.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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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깎고 싼 주유소 추천…'제네시스'가 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고객 운전습관을 분석한 커넥티드카(온라인 자동차 연결) 서비스를 구축한다. 현대해상 등 제휴사에 정보를 제공,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을 돕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가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 '제네시스 디벨로퍼스(Genesis Developers)' 를 20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개인의 동의 하에 차량으로부터 수집한 운행정보, 주행거리, 운전습관 등을 데이터베이스화 해 커넥티드카 사업에 활용한다.

현대차는 이 정보를 커넥티드카 서비스나 상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 디벨로퍼스 홈페이지에 가입 후 데이터 사용처와 목적을 등록하면 승인을 거쳐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제네시스 고객들이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정보를 이용해 제휴사가 다양하고 혁신적인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제네시스 고객들은 제네시스 어카운트(사용자 계정)를 연동해 제휴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대해상, 오일나우, 오윈, 카택스 등 제휴사 4곳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안전운전습관 데이터를 활용해 차별화된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일나우는 차량의 주행거리, 잔여 주유량을 기반으로 최적의 주유소를 자동 추천해준다.


오윈은 차량의 위치 정보를 활용해 음식 및 음료 픽업 서비스 등을 알려준다. 카택스는 누적주행거리를 기반으로 실제 이동거리를 자동으로 정확하게 기록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네시스 디벨로퍼스를 통해 현대차는 데이터 공유 활용 스타트업 등 자동차 관련 제휴사 성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네시스 디벨로퍼스를 통해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국내 소프트웨어 발전에 기여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 중 하나인 커넥티드카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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