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서명株 또 급등…공인인증서 21년만에 '안녕'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5.20 10:20
글자크기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공인인증서 폐지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에 전자서명 관련주가 연일 급등세다.



20일 오전 10시 18분 현재 한국전자인증 (4,255원 ▼55 -1.28%)은 전 거래일 대비 420원(7.25%) 오른 6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한국전자인증 (4,255원 ▼55 -1.28%)의 주가는 지난 15일 이후 45%가량 뛰었다.

같은 시간 라온시큐어 (2,535원 ▲5 +0.20%)도 215원(5.38%) 오른 4215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 한국정보인증 (5,160원 ▼50 -0.96%)(4.44%), 드림시큐리티 (3,655원 0.00%)(2.99%), 아톤 (4,250원 ▼145 -3.30%)(3.35%), 한국정보통신 (8,880원 ▼40 -0.45%)(1.93%) 등도 상승세다.



이들은 전자상거래를 위한 전자 인증 관련 정보나 보안 솔루션, 간편인증 서비스, 신용카드 통신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업체다.

국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에 열리는 20대 국회 본회의에서 공인인증서 폐지를 위한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처리될 전망이다. 지난 7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를 통과한 전자서명법 개정안은 공인인증서 대신 국제적 기준을 고려한 전자서명인증업무 평가 및 인정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는 폐지되고, 앞으로 등장할 여러 전자인증 기술과 동등한 지위를 갖게 된다. 새로운 인증기술들이 즐비하고, 공인인증서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큰 만큼 공인인증서는 1999년 도입된 지 21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