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코로나 신규 사망자수 105명… "감소세 너무 느리다"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2020.05.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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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사진=AFP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사진=AFP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우리에게 비극이 시작되기 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주 신규 사망자는 105명으로 전날(106명)과 비슷했다. 이는 뉴욕이 코로나19에 막 타격 받기 시작한 3월 26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후 3월 말~4월 초 뉴욕에선 매일 800명 가까운 사람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사망자 수가 상대적으로 줄어 초기 수준으로 돌아갔으나 여전히 고통스럽다"면서 "감소세가 얼마나 가파른지, 또 얼마나 느린지를 살펴보라. 바이러스는 돌아오긴 쉽지만 감염률을 떨어트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달 초 쿠오모 주지사는 주 내 신규 감염자 수가 차츰 줄면서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뉴욕주는 지역별로 단계적인 경제 재개를 도모하고 있다. 주도인 올버니 지역은 20일부터 경제 활동을 부분적으로 재가동한다. 뉴욕주에서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7번째 지역이다.

맨해튼을 포함한 뉴욕시, 롱아일랜드 지역은 계속 셧다운 상태다. 다만 쿠오모 지사는 "롱아일랜드 지역에서 '대단한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이런 고통스러운 봉쇄를 왜 두세 달씩 겪어야만 했냐고 물으면 우리는 생명을 구했다고 그 이유를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5일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데이 기념행사에는 최대 10명까지 참석할 수 있고 참전용사를 기념하는 차량 퍼레이드도 허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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