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 AFP=뉴스1
그러면서도 코로나19 예방차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 중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한 듯 "그러나 나는 의사의 권고를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모든 미국인들이 다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게임 체인저'라고 표현하며 잠재적 치료제로 홍보하고 있다.
그는 19일 의회에서 공화당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에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는 건 개인적인 결정"이라면서 그러나 약 복용을 하는 편이 더욱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지트로마이신을 동시 복용하면 '심각한 심장박동 문제'가 있다고 경고했던 미 식품의약국(FDA)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뒤 태도를 바꿨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성명을 통해 "어떤 약이든 복용하기로 한 건 환자와 그의 주치의가 내린 결정"이라며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은 이미 말라리아와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위해 FDA 승인을 받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 또한 이날 인터뷰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의사가 (치료에) 적합하다고 여기면 처방할 수 있도록" FDA의 오프라벨(off-label·의약품 허가 외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은 그 약을 "먹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어떤 미국인이 그들의 주치의 권고를 받아들인다고 해서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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