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선수단.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19일 "매각 이야기는 아는 바가 없다.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우리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처음 듣는 이야기다. 구단에서 공식 대응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두산중공업에 2조 4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이 갔고, 두산그룹도 3조원 규모의 자구책을 내놨다. 자산 매각, 유상증자, 사주 일가 사재 출연 등을 통해 돈을 만든다는 계획. 그룹의 상징인 두산타워까지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이다.
베어스는 두산그룹이 프로야구 원년부터 39년째 운영 중이다. 초대 챔피언부터 시작해 통산 6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명문이다. 그룹 지주사인 (주)두산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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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단은 국내 최대 인기 스포츠답게 홍보 효과도 크다. 게다가 두산은 국내 최대 시장인 서울을 연고로 한다. 지난해 관중 동원 2위(98만 3474명)로 인기도 높다.
가치와 효과가 뛰어난 만큼 그룹의 애착은 더욱 강할 수밖에 없다. 이에 채권단이 압박 수단으로서 야구단 매각 카드를 꺼낸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