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 적자' 손정의, 알리바바 주식 14조원어치 매각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20.05.1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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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가 중국 알리바바 주식을 대거 매각해 1조2500억엔(약 14조원)의 현금을 조달했다고 1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닛케이는 전날 소프트뱅크가 주가 하락과 재무 상황 악화에 대응키 위해 총 4조5000억엔의 현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이날 손정의 회장은 “현금을 손에 가지고 가지고 있기 위해 재산을 팔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날 소프트뱅크는 올 1분기 1조4381억엔(약 16조5000억원)이라는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기업 분기 손실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도쿄저전력이 냈던 적자 1조3872억엔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다.

하루 뒤인 19일 손정의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실패의 원인은 외부가 아니라 모두 자신에게 있다”면서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전진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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