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AFPBBNews=뉴스1
버핏 회장을 속인 간큰 업체는 독일 스테인리스강 제조업체 ‘빌헬름슐츠’다. 버크셔는 2017년 2월 8억유로(약 1조700억원)에 이 업체를 인수했다. 하지만 같은해 5월 버크셔에 익명의 제보가 들어왔다. 빌헬름슐츠가 마치 사업이 잘되는 것처럼 서류 위조를 했다는 것이었다. 실제 이 회사는 파산 위기에 처해 있었다.
지난달 9일 미국중재협회 국제분쟁해결센터는 빌헬름슐츠가 조직적으로 투자자를 속이려 했다고 판결했다. 센터는 당시 빌헬름 슐츠의 실제 가치를 1억5700만유로(약 2100억원)로 평가하면서 이 회사가 버크셔에 6억4300만유로(약 8600억원)를 돌려줘야 한다고 명령했다.
하지만 이 업체를 매각한 전 오너일가는 성명을 내고 “국제분쟁해결센터의 판결에 실망했으며, 우리는 어떠한 사기 혐의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뉴욕 연방법원에 버크셔해서웨이의 인수 과정에 어떠한 재무적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는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