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19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모주식수는 1957만8310주, 공모예정가는 3만6000~4만9000원이다. 이를 환산하면 공모예정금액은 7048억원에서 9593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1993년 SK그룹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약 연구개발을 시작한 회사다. 이후 28년간 축적해온 신약 연구개발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중추신경계 질환에 대한 혁신 치료제 개발을 진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처음으로 2종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획득한 혁신 신약을 보유하는 등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라는 평가다.
특히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미국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이달부터 직접 판매를 시작한 것도 눈길을 끈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을 미국시장에서 직접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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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관계자는 "국내 첫 뇌전증 신약후보물질의 발굴부터 글로벌 임상시험, 미국 FDA 신약 판매 허가 획득을 위한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며 "독자 개발 신약으로 세계 최대 시장에 직접 출시한 점에서 세노바메이트 사례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기술수출한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미국 제품명: 수노시)은 이미 미국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유럽 허가 획득 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된 공모 자금을 혁신신약 연구개발과 상업화 투자 등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발돋움하는데 성장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