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의장 '불출마' 변재일 "여성 최초 의장단 탄생하길"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0.05.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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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원자력안전위원회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 한국원자력안전재단 국정감사에서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9.10.07./사진=뉴시스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원자력안전위원회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 한국원자력안전재단 국정감사에서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9.10.07./사진=뉴시스


변재일(5선·충북 청추청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저의 희생을 통해 국회가 합의의 정신을 새기고, 최초 여성 국회부의장이 탄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국회부의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여성 최초 국회부의장' 내걸고 출마를 선언한 김상희(4선·경기 부천소사)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부의장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 "73년 헌정사에 여성 의장단이 없었다는 지적은 오히려 남성 국회의원들에게 더욱 뼈아픈 지적"이라며 "여당이며 다수당인 우리당이 먼저 여성국회의장단 탄생에 나서야 한다는 대의에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지금껏 5선을 하는 동안 국가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정책을 고민하는 정치를 해왔으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다"며 "이번 역시 마찬가지다. 크게 보고 크게 생각하겠다. 저부터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와 정권재창출을 위해 전반기 국회에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변 의원은 "충북에서 정치 신기록이라고도 불리는 충북 최초 내리 5선을 만들어주신 지역에서 충북출신 국회의장단 선출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라며 "차분히 준비해 하반기 국회의장단에 도전하겠다. 끝까지 겸손한 마음으로 정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불출마로 하여금 민주당이 추구하고, 우리 21대 국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인 '합의와 협치의 정신'이 21대 국회에서 빛나길 기원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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