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인그룹은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전환사채 등을 담보로 법적 한도를 넘어 개인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는다. 이같은 이유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는 '기관경고'를, 상상인저축은행 대표에게는 '직무정지' 징계를 각각 내리면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11월12일 상상인저축은행 사무실과 관계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같은달 22일에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상상인증권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지난 1월 유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지난 4월에는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증권 등 상상인그룹 계열사 20여곳을 압수수색해 추가 자료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유 대표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상상인 주식의 주가 방어를 위하 주가조작을 꾀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상인증권의 전신인 골든브릿지증권의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상상인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면서 주가하락 시 반대매매로 인한 경영권 상실을 막기 위한 목적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4월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증권 등 상상인그룹 계열사 20여곳에 대해 실행된 검찰의 추가 압수수색에서는 주가조작 혐의가 적시됐다는 후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유 대표의 이날 소환조사는 수사 과정에서 추가된 여러 혐의에 대해 필요한 조사를 위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