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야간관광' 기반 마련에 나선다. 사진은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에서 바라본 부산 야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스마트폰 398만개 생산효과19일 한국관광공사는 '야간관광실태조사 및 활성화방안'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야간관광을 통한 내수진작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가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관광공사가 '프로젝트 수'를 통해 지난 2월부터 약 4개월 간 진행됐다.
생산유발효과 7조원은 승용차 11만대 생산, 스마트폰 398만개 생산과 유사한 파급효과인 만큼, 코로나19 이후 관광 신성장동력으로서 야간관광의 잠재력이 풍부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사는 국민여행조사 보완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지속적인 효과를 측정한다는 계획이다.
관광 선진국도 '여행 활력소'로 활용
한국관광공사가 '야간관광' 기반 마련에 나선다. 사진은 서울 한강 밤도깨지 야시장에 모인 시민들의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
밤길을 환하게 밝히는 만큼 사회적 효과도 적지 않다. 영국 런던 야간경제위원회에 따르면 야간관광으로 관광객 지출 증대는 물론 유동인구 증가와 우범지대 감소로 심야시간 범죄율 감소까지 선순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세계적으로 치안이 우수한 나라로 꼽히고 24시간 쇼핑이 관광경쟁력으로 꼽히는 한국은 야간관광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야간관광 "체계적 로드맵 필요"이에 따라 관광당국은 지엽적인 테마로 한정된 야간관광자원을 국민과 외국인 여행객이 체감 가능한 콘텐츠로 만들기 위한 계획에 착수했다. 최근 전국 지자체 및 전문가 추천, SK텔레콤 T맵 야간시간대 목적지 빅데이터 등을 토대로 △매력도와 접근성 △치안·안전 △지역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100곳의 야간관광지를 선정했다.
야간관광 100선으로 최종 선정된 곳은 △서울특별시(덕수궁 돌담길·반포한강공원 등) △부산광역시(달맞이언덕 문탠로드·송도해상케이블카 등) △대구광역시(김광석 다시그리기길·수성못 등) △인천광역시(강화문화재 야행·송도 센트럴파크 등) △광주광역시(국립아시아문화전당·월봉서원) △경기도(화성행궁 야간개장·행주산성 등) △강원도(별마로천문대·안목해변) 등 △충청도(서산해미읍성·단양강 잔도 등) 전라도(여수 해상케이블카·전주 문화재야행) △경상도(통영밤바다 야경투어·동궁과 월지 등) △제주특별자치도(라이트 아트 페스타·새연교 등) 등으로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됐다.
한국관광공사가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한 동궁과 월지의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숨겨져 있던 야간관광자원을 발굴하고 향후 야간관광의 구체적 육성방안을 제시하는 등 유의미한 연구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제시된 야간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을 토대로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한국관광산업의 새 성장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