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둘 다 보유-DS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5.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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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은 19일 대웅 (18,180원 ▲280 +1.56%)에 대해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코로나19(COVID-19) 치료 후보 물질 '니클로사마이드'와 '나파모스타트'를 둘 다 보유한 유일한 업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대웅의 전 거래일 종가는 1만7000원이다.

전상용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14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췌장염 치료제인 '나파모스타트 메실산염'이 인간의 폐세포인 'Calu-3세포'에서 '렘데시비르'(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보다 600배 이상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대웅제약은 나파모스타트와 유사한 제품인 '카모스타트 메실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호이스타정'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센터장은 나파모스타트와 카모스타트가 둘 다 췌장염 치료제이며, 'TMPRSS2'라는 세린 프로테아제(효소)를 억제하는 동일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카모스타트 메실산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인간 세포 내 침입을 막을 수 있다는 논문이 유명 저널에 지난 3월 게재됐다고 덧붙였다.

전 센터장은 또 지난 4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니클로사마이드 성분이 렘데시비르 대비 40배, 클로로퀸(말라리아 치료제) 대비 26배 높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도를 보였다고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대웅은 이 달부터 동물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 결과는 오는 6월 초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 후 해외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도 임상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 센터장은 대웅이 카모스타트 메실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호이스타정을 생산 판매하는 대웅제약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고, 니클로사마이드의 임상을 진행하는 대웅테라퓨틱스의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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