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이 누출됐다…피폭환자 치료는 어디서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20.05.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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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및 방사선비상진료기관 현황./자료=원자력안전위원회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및 방사선비상진료기관 현황./자료=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할 경우 피폭환자를 치료할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이 전국 31개로 늘어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8개 의료기관을 방사선비상진료기관으로 새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신규 지정 기관은 △대구가톨릭대병원 △대동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조선대병원 △포항성모병원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이다.



원안위는 방사선 피폭환자에 대한 의료대응을 위해 한국원자력의학원 내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와 전국 권역별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국가방사선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8개 기관이 추가 지정되면서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은 기존 23개에서 총 31곳으로 늘었다.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은 방사능 누출사고 등으로 피폭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현장응급진료, 피폭환자 병원이송‧치료 등의 역할을 맡는다. 또 비상진료요원을 지정하여 매년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원안위는 필요한 장비와 약품 등을 지원한다.

원안위 관계자는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이 대폭 확대 지정되면서 만일의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 뿐만 아니라 방사선이용 업체의 작업자 피폭사고 시에도 보다 신속한 의료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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