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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낳는 현대차, 이번에 독립한 4곳은 어떤 기업?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20.05.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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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HMG저널/사진제공=HMG저널




현대자동차그룹이 사내에서 키운 유망한 스타트업을 독립할 수 있도록 분사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 (98,000원 800 +0.8%)그룹이 이달에 분사한 기업은 △마이셀(MYCEL) △PM SOL(피엠쏠) △원더무브(WONDERMOVE) △엘앰캐드(ELMCAD) 등 4곳이다.

이번에 독립한 4개 기업은 2~4년의 준비 기간을 거쳤다. 그동안 현대차그룹 사내스타트업으로 활동했지만, 이달부터는 독립기업으로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다양한 업계와 관련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마이셀은 친환경 소재인 버섯 균사를 기반으로 차량 복합재, 패브릭 등 소재를 개발하는 바이오 소재 기업이다. 2016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디자이너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버섯 균사는 수입 의존도가 높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기존 화학 소재와는 다른 친환경 소재다. 균사 가죽, 대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 확장 적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PM SOL은 철분말 성형공정 중 발생하는 마찰력을 저감해주는 복합 윤활제와 3차원 제품 디자인을 구현하는 3D 프린팅용 금속 분말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고내열성과 고윤활성 물질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시판 중인 3D 프린팅용 금속 소재는 비싼 가격으로 인해 항공, 발전, 의료 분야에 치중됐다. 피엠쏠은 저가 고성능 금속 분말을 개발해 해당 소재의 자동차 분야 적용성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더무브는 경로, 도착시간, 선호도를 토대로 출퇴근 시간 직장인 대상의 커뮤니티 정기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해당 서비스는 제한된 운행 시간, 횟수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 개정법 허용 범위에 속한다. 운행 데이터에 대한 증빙을 제공해 보험 지급을 보장한다.

원더무브는 올해 상반기부터 임직원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유연 근무제에 따른 자율적인 출퇴근 문화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엘앰캐드는 기존 컴퓨터 이용 설계(CAD, Computer-Aided Design) 시스템의 한계점을 보완한 3D 도면 정보 솔루션 기업이다. 전용 장비 없이 일반 PC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3D 형상 데이터를 경량화해 제품 정보를 3D 상에 직접 기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으로 엘엠캐드는 연간 사용료만 받는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및 협력사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산파'…20년 동안 16개 기업 낳은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육성해 분사한 스타트업. /자료제공=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이 육성해 분사한 스타트업. /자료제공=현대차그룹
현대·기아차 (34,250원 2150 +6.7%)는 2000년부터 사내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벤처플라자'를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유망한 기업 53개를 선발 및 육성해 올해까지 총 16개 기업을 성공적으로 분사했다.

2018년부터는 육성 프로그램 대상을 현대차그룹으로 확대해 자동차 관련 기술 외에도 미래 유망 분야의 다양한 사내스타트업을 키웠다. 분사한 스타트업들은 분사 후에도 현대차그룹과 다양한 형태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유아용 카시트, 차량 내 유아 안전 기술을 개발하는 '폴레드', 스마트 튜닝 패키지과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튠잇' 등이 분사했다. 올해에는 11개 기업(마이셀, PM SOL, 원더무브, 엘앰캐드 포함)이 추가 분사해 지속적으로 신사업·신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사내스타트업 육성뿐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지속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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