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2분기는 호실적 전망-NH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5.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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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8일 키움증권 (133,800원 ▲1,000 +0.75%)에 대해 1분기와 달리 2분기는 호실적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9000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의 전 거래일 종가는 7만5300원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올해 1분기 PI(자기자본투자) 손실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올해 1분기 지배순이익은 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하며, 당사 추정치 580억원, 시장 컨센서스 378억원을 크게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로 PI 부문이 1198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크게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키움증권 핵심 이익원인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6% 증가했고, 개인 주식시장 점유율은 29.5%로 매우 견조한 수준을 보였으며 특히 일평균 신규 계좌 개설 수는 2127건으로 경이로운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키움증권이 증권업종에서 가장 편안한 종목이라고 조언했다. 올해 2분기는 지배순이익이 1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하며 매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부진 원인인 PI 부문 손실은 지난 3월 주식시장 악화에 따른 것이며, 반대로 4~5월 시장 회복은 대규모 PI 이익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ELS(주가연계증권) 헤지 우려, IB(투자은행) 불확실성 등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우려는 적은 반면 개인투자자 급증, 거래대금 확대 등 수혜는 다른 증권사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PI 부문의 높은 이익 변동성은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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