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본사 전경. /사진제공=쌍용차
17일 쌍용차 (5,830원 ▲60 +1.04%)의 올 1분기 실적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감사인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이번 분기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을 받았다. 감사인은 강조사항으로 "계속기업 지속이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올 1분기 매출 6492억원으로 2012년 3분기(6965억원) 이후 처음으로 7000억원대를 밑도는 매출을 냈다. 영업손실은 98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78억원)보다 3.5배 커졌다.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쌍용차는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으로부터도 제대로 투자를 받지 못하면서 코너에 몰린 상황이다. 마힌드라그룹은 2300억원 투자 대신 400억원 수준의 긴급 운영자금만 쌍용차에 지원했다.
노사는 지난해부터 경영쇄신안을 추진하고 임금 동결을 골자로 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최근엔 노·사·민·정 협의체도 구성해 회사 정상화를 추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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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관계자는 "노사가 합심해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면서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후 시장 상황 호전에 대비해 제품군 재편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