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재난지원금 신청' 달라집니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20.05.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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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2주차, 오프라인 통해 카드 충전 가능···기부금 상시 취소 적용 예상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주민센터에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주민센터에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가구당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재난지원금) 신청이 지난 11일부터 시작해 한 주간 주로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처음 시도되는 정부의 현금성 지원이다보니 혼란도 다수 발생했다. 재난지원금 신청 2주차를 맞아 신용·체크카드 신청 방법이 일부 변경된다. 온라인 신청 5부제가 없어지고,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해 진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를 직접 방문해 신용·체크카드로 재난지원금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오프라인 신청 첫 주에는 온라인 신청 첫 주와 마찬가지로 5부제 요일제로 신청을 받는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18일, 2·7이면 19일, 3·8이면 20일, 4·9이면 21일, 5·0이면 22일에 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을 할 때는 세대주 본인만 가능했지만, 오프라인 신청은 위임장을 가진 대리인이 대신 재난지원금 신청을 할 수도 있다.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 등은 해당 계열 은행 창구가 재난지원금 신청 장소다.



그 외에 비은행계열의 경우 삼성카드는 신세계백화점 삼성카드고객서비스센터, BC카드는 기업은행·SC제일은행·지방은행·새마을금고·우체국·신협 등 15개 제휴 금융기관 창구,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롯데카드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현대카드는 오프라인 신청 창구가 없다.

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각 카드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첫 주 시행된 5부제 신청이 16일부터 사라졌기 때문에 생년 끝자리와 상관없이 재난지원금 신청이 가능해 진다.

지난 한 주 재난기부금 혼선의 주범이었던 기부금 신청 프로세스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는 온라인 신청시 실수로 기부금을 입력했다면 신청 당일 카드사에 문의해야 취소가 된다.


현재 각 카드사들이 날짜와 상관 없이 카드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취소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개발 중이다. 이르면 재난지원금 신청 2주차부터 적용이 될 가능성이 높다.

15일부터 운용이 시작된 카드사의 재난지원금 관련 콜센터·ARS 등 전화 신청도 2주차를 맞아 더 활발하게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ARS는 0시30분부터 23시30분까지 신청할 수 있고, 콜센터는 카드사마다 운영 시간이 다르다. 일부 카드사들은 24시간 상담을 해 주는 곳도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되고, 전화로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는 길도 열리게 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직접 설명을 듣는 채널이 많아진 만큼 기부금 실수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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