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내 유일 애플스토어 애플 가로수길이 코로나19 여파로 임시 폐쇄 이후 약 한달만에 재개장했다 / 사진=박효주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13일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된 재난지원금으로 미국 애플의 전자제품을 살 수 있느냐는 질문과 구입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재난지원금으로 에어팟 사고 싶은데 구매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에 "서울이면 '프리스비' 된다고 한다"며 정보를 공유했다. 프리스비는 애플의 판매 대행 매장이다.
정부는 소상공인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사용처에 제한을 뒀다. 백화점,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 대형가전제품 매장 등에선 지원금을 쓸 수 없다.
하지만 '판매 대행점'은 제한 대상이 아니다. 애플 제품을 살 수 있는 프리스비·윌리스 등 애플 대행점이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를 두고 당초 취지와 달리 글로벌 대기업 등이 재난지원금의 수혜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