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3714억 손실, '구조조정 비용+지분 평가손실' 어닝쇼크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0.05.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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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16,210원 ▲350 +2.21%)이 1분기 당기순손실로 3714억원을 기록했다. 구조조정 비용과 두산밥캣 지분 평가손실이 많은 탓에 순손실 규모가 더 커졌다.

두산중공업은 15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와 비슷한 3조8370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64억원으로 같은 기간대비 82.5%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3714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 전환했다.



별도기준 영업손실은 592억원으로 역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은 3012억원으로 적자폭이 더 확대됐다.

명예퇴직으로 1400억원 규모의 비용이 추가 발생했고, 두산밥캣 주가수익스와프(PRS) 손실 등으로 1400억원 발생하며 실적 악화를 부추겼다.



두산중공업은 두산밥캣 지분 약 10.6%를 증권사들과 PRS 계약을 맺었다. 주가가 기준가보다 낮거나 높으면 서로 차익을 물어주는 방식이다. 두산밥캣 주가가 기준가보다 떨어지며 관련 비용이 평가손으로 잡혔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두산밥캣 주가는 1분기 말 대비 약 29% 뛴 상태"라며 "2분기 파생평가순손익은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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