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약 17% 상회했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3572억원, 영업이익은 475억원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실적 성장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제품의 판매 본격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고성장은 미국 트룩시마, 허쥬마, 유럽 램시마SC 등 3개 신제품이 출시된 효과"라며 "영업이익의 더 큰 폭 성장은 램시마IV 대비 원가가 저렴한 램시마IV를 올해 내내 공급받게 되면서 GPM(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고, 단가가 더 좋은 미국 매출 비중이 2019년 25%에서 2020년 42%로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성장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는 주요 제품이 주로 유럽에서 판매됐는데, 북미 매출 비중이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이익률이 개선되는 상태"라며 "미국에서 트룩시마 점유율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고, 하반기에는 램시마SC가 유럽에서 적응증 확대를 통한 판매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 실적 성장은 쭉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또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뿐 아니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펀더멘탈이 꺾이지 않은 만큼 목표주가까진 점진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 하반기 유럽에서 램시마SC가 얼마나 잘 팔리는지가 관건이지만, 셀트리온 3형제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