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구청은 지난 1일부터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 공람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계획안에는 우선 용산구 갈월동 92번지 일대 1만3466㎡의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용산광역중심의 특성을 고려해 상업·업무 기능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이럴 경우 용적률 법정 상한도 250%에서 1300%로 높아진다. 용산구는 이곳에 용적률 800%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업무지구 내 특별계획구역 2구역(7381㎡) 3구역(1만240㎡)을 통합해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1만7658㎡)으로 변경하고 이곳을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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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사업 시행 예정 시기는 2025년이다. 사업으로 총 732가구가 증가할 예상인데 732가구 중 300가구는 일반분양, 432가구는 전용 60㎡ 이하 민간임대주택으로 구성한다. 사업 방식은 조합방식으로, 정비계획이 수립 후 조합설립인가 요건(토지 등 소유자의 3/4이상 및 토지면적의 1/2이상 동의)을 구비하면 추진위원회 구성을 생략하고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용산 광역 중심 기능 활성화를 도모하고 일자리 창출 및 도심 활력 증진 등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이번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구역을 지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내달 1일까지 주민공람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후 개발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