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필수 의약품 국내 생산 요구하는 행정명령 준비

뉴스1 제공 2020.05.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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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의 의료용품 업체 오언스 앤드 마이너를 방문해 용품 상자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의 의료용품 업체 오언스 앤드 마이너를 방문해 용품 상자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백악관이 특정한 필수 의약품을 미국에서 만들도록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 CNBC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 행정명령이 빠르면 15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미 정부는 약품, 의료 보급품, 반도체, 국방 장비 등 국가안보와 연관된 여러 분야 제품들의 공급망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자넷 우드콕 미 식품의약국(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소장에 따르면 미 시장에 공급하는 의약 원료품 제조업체 중 72%는 해외에 위치해 있다.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13%에 달한다.



CNBC는 이번 행정명령이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추진하던 것과 같은 명령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미국의 외국산 약물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행정명령을 준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나바로 국장의 행정명령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규제 승인을 간소화하고 미 시설에 해외와 유사한 FDA 규제를 적용하며, 국방부·보건부·보훈부 등 정부가 미국산 의약품만 사도록 장려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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