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5월15일(11:29)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펜데믹을 넘어 엔데믹(endemic·주기적 발병)이 될 수 있다는 경고한 상황에서 국내 바이오업계와 정부가 치료제 개발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약물재창출이란 다른 용도의 치료제로 판매되는 약품을 코로나19 치료제 등 다른 질병에 사용하는 방법을 말한다. 약물의 안전성을 검증해 판매 중인 만큼 임상 1상을 건너뛰고 유효성을 검증하는 임상만 거치면 시판 허가를 받아 판매할 수 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1차 평가 변수로 설정된 '회복 평균 기간'이 렘데시비르 투여군은 11일로 위약군(15일)에 비해 회복 기간을 31%가량 단축했다.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 긴급 승인을 받았다.
한국에선 나파모스타트(췌장염)와 니클로사마이드(구충), 시클레소니드(천식) 등 허가된 약물 7종에 대한 약물재창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지난 2월부터 허가 또는 개발 중인 약물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약물재창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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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지난 14일 췌장염 치료제인 나파모스타트가 세포 배양 실험을 통해 분석한 약 3000종 약물 중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가장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나타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렘데시비르와 비교하면 효능이 600배가량 우수하다는 것이다.
현재 나파모스타트의 경우 경상대학교와 코스닥 상장사 뉴지랩 (1,383원 ▼523 -27.44%) 등이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배인규 경상대학교 병원 감염내과 교수팀이 총괄 책임을 맡고, 뉴지랩 등 참여 기업들은 세부과제를 나눠 담당하는 형식으로 연구가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치료제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먼저 치료제를 내 바이오 한류의 바람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