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자전거' 알톤스포츠, 1분기 흑자전환..."연간 흑자 청신호"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05.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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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톤스포츠가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자전거 수요가 급증하면서 연간 흑자전환 달성도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알톤스포츠는 15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1분기 매출 91억원, 영업이익 2.2억원, 순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6% 감소했지만, 영업이이은 흑자전환했다. 판관비가 대폭 줄어든 영향이 컸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자전거 수요가 급증하면서 알톤스포츠는 2분기부터 실적을 더욱 밝게 보고 있다.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2분기 매출이 가장 높은 시기인데, 최근 재고가 부족할 정도로 자전거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며, "지난 1분기 실적은 이런 흐름의 일부만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혼자 즐기는 운동에 관심이 높아졌고, 미세먼지까지 줄면서 자전거 구매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을 이용해 자전거를 사려는 사람들이 각 매장에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흑자전환을 통해 연간 흑자전환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연간 흑자를 달성하면 관리종목 탈피도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알톤스포츠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3월 이와 관련해 종합적 요건에 의한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했고, 그 결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1분기에 흑자를 기록했다는 것은 연간 흑자전환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신호"라며, "성장 탄력을 이어갈 방안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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