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사진=김휘선 기자
곽 할머니 딸인 이민주씨(46)는 지난 1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3월2일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정의연 직원 2명이 조의금으로 20만 원을 냈다. 윤 당선인(전 정의연 이사장)은 5만원을 냈다"며 "이것 말고는 정의연에서 어떤 지원금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의연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9년 결산 재무제표'를 보면 지난해 피해자 지원 사업비는 총 2400여만원이며 이 중 750여만원을 '장례지원' 명목으로 사용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더불어 "세부 집행 내역까지는 말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목적에 맞게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곽 할머니는 1944년 봄, 만 19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후 일본의 패전으로 풀려난 뒤 중국에서 60여년을 살았다. 2004년 고국으로 돌아와 2015년 12월 폐암 4기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2019년 3월 영면했다. 가족으로는 입양한 이씨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