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https://thumb.mt.co.kr/06/2020/05/2020051503474984830_1.jpg/dims/optimize/)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비공식 대표단 회의를 통해 중도 사임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따른 봉쇄와 무릎 수술로 인해 평소보다 생각할 기회가 많았다"며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개인적 사유로 사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고조로 세계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WTO 사무총장이 중도에 자리를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WTO는 지난해말 분쟁 해결 최종심을 담당하는 상소기구가 마비되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왔다. 상소기구 재판을 맡는 위원들의 임기가 종료됐음에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차기 위원 선임을 반대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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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2001년 WTO에 가입한 뒤 불공정 무역 행위를 일삼고 있는데도 WTO가 이를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며 WTO를 비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