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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음식배달앱의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비와 배달원 안전장비 관련 비용 등이 증가했지만 수수료 관련 규제는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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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배달앱들은 고객을 대거 잃을 것을 우려해 수수료 면제 전략을 내놨다. 미국 배달앱 그럽허브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식당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총 1억달러어치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우버이츠 역시 영국과 벨기에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4월 한달간 식당들에 수수료를 인하하고 주문자들에게 배달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그 결과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했다. 우버이츠는 올해 1분기 총 주문 건수가 전년동기대비 50%나 늘었지만 3억130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그럽허브도 3월 한달간 주문 건수가 전년동기대비 30% 늘었지만 1분기 334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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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멀로니 그럽허브 CEO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우리의 모든 이익을 또 다른 추가 주문을 만들어내는 데 쓰고 있다"며 "이런 수익성 없는 사업 모델이 더 오래갈수록 투자자들은 더 많은 돈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배달앱 간 '글로벌 대통합' 조만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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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파소니 소프트뱅크 남미 투자파트너는 지난 13일 "음식배달분야에서 두 명 이상의 플레이어를 보유하는 것은 어렵다"며 "조만간 글로벌 통합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미국의 우버, 도어대시, 포스트메이츠 뿐 아니라 남미의 음식배달앱 라피, 아시아에선 올라, 그랩, 디디추싱, 어러머까지 전세계 음식배달앱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1월 "지난 6개월간 도어대시와 우버이츠의 합병을 추진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2018년 도어대시에 5억3500만달러(약 6000억원)를 투자했고, 우버이츠를 운영 중인 우버 지분도 15% 보유하고 있다. 결국 합병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추후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전세계 음식배달앱들의 합병이 성사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