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소프트, 코로나19 수혜로 1Q 흑전 "하반기 재무구조 개선효과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5.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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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UI(사용자인터페이스), UX(사용자경험) 전문기업 투비소프트 (309원 ▼3 -0.96%)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4일 투비소프트는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523만원, 당기순이익이 7억69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9억750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별도기준 실적 개선은 구조조정에 따른 판매관리비 축소 및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비대면 ICT 기술 수요 증가 덕분이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도 큰 폭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영업손실은 8억696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축소됐으며 당기순손실은 13억8882만원으로 전년보다 58% 줄어들었다. 매출액은 100억440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투비소프트 관계자는 “원가율 개선 등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부문을 재편하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1분기에도 별도 흑자전환 및 연결 적자폭을 크게 축소한 만큼 올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ICT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시장 성장 및 차세대 UI, UX에 대한 개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투비바이오가 진행하고 있는 신약개발 사업에서도 유효한 연구결과들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 IT와 바이오 사업 모두 새로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하반기에 실적 개선 폭이 가파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까지 구조조정을 완료해 인건비가 전년대비 20% 감소하고, 일부 부서를 자회사로 분리해 별도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투비소프트의 직원 수는 2019년초 299명에서 199명 수준으로 줄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UI, UX를 적용하지 않던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투비소프트 시스템 탑재가 늘어나고 있다"며 "시스템 탑재 수가 늘어나면 유지보수 계약업체가 늘어나 안정적인 이익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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