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 코로나19 美 권위자 영입..."글로벌 치료제로 성공할 것"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05.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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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이 코로나19 전문가를 영입했다. 렘데시비르 임상 3상 연구 등에 참여한 권위자다. 이를 통해 신약후보물질 'EC-18'을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로 코로나19 및 호흡기 바이러스 분야 전문가인 미국 듀크대 '카메론 로버트 울프' 교수를 전격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동시에 울프 교수를 코로나19 글로벌 치료제 개발 임상을 위한 임상시험책임자(PI)로 임명했다.



카메론 로버트 울프(Cameron Robert Wolfe) 미국 듀크 의대 교수 / 사진=엔지켐생명과학 제공

'울프' 교수는 현재 듀크 의과대학 임상의학전공(MBBS) 교수로, 지난 2월 '코로나 바이러스 질병 2019: 이식을 위한 새로운 감염의 의미'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HIV 감염, 전염병,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연구 등 60편 가량의 전염병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미국 정부 지원과제로 중증 코로나19(COVID-19) 감염자의 렘데시비르(GS-5734) 3단계 치료법, 중등도 COVID-19 환자 렘데시비르 3상 연구, 적응형 COVID-19 치료 시험(ACTT) 등 코로나19 긴급임상을 지휘해 코로나19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울프 교수가 'EC-18'의 COVID-19 작용기전을 검토한 결과, 렘데시비르 작용기전과는 다르게 코로나19 폐렴이 중증 폐렴 또는 급성호홉곤란증후군으로 이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효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어 그 개발 잠재력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코로나19 글로벌 치료제 임상 핵심오피니언리더(KOL)로 영입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앞서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2일 식약처로부터 신약물질 EC-18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이는 국내 최초로 혁신신약(first-in-class) 단일물질 코로나 19 치료제 임상 2상 IND 허가라는 의미가 있다. 이번 임상은 충북대병원 등 다수의 임상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객관성이 높은 이중맹검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C-18은 코로나19 사망요인 1위인 급성호홉곤란증후군(ARDS) 유발 '사이토카인 폭풍'에 효과적이라는 국제논문을 바탕으로 유력한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는 "감염학자이고 임상의사이자 코로나19 전문가인 '울프' 교수를 EC-18 신약물질 COVID-19 미국 임상 핵심오피니언리더(KOL)와 임상시험책임자(PI)로 영입해 미국 FDA 임상을 신청할 것"이라며, "코로나19 글로벌 치료제로 신속하게 허가 받을 수 있게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물질 'EC-18'이 패턴인식수용체(PRR, TLRs)의 세포내 재순환을 촉진시켜 세포나 조직 손상으로 몸에 쌓이는 손상연계분자패턴(DAMP)과 병원균연계분자패턴(PAMP)을 신속히 제거해 염증을 해소하고, 코로나 19 감염병, 종양,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구강점막염 등 염증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최초의 PETA(PRR Endocytic Trafficking Accelerator) 작용기전 플랫폼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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