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꼼짝 마" SKT-삼성, 세계 첫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공개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20.05.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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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초협력…양자난수 칩셋 탑재한 5G 스마트폰 '갤럭시A 퀀텀' 예판 돌입

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T월드 매장에서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SKT.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T월드 매장에서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SKT.


양자보안과 5G 통신을 모두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출시된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넣은 5G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출고가는 64만9000원이다.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오는 22일 공식 출시한다.

갤럭시 A 퀀텀 출시는 기업 고객(B2B)이 아닌 일반 이용자(B2C)가 생활 속에서 양자보안 기술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 양자보안 기술은 지금까지 주로 통신망과 서버에 적용돼왔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넣은 5G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사진=SK텔레콤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넣은 5G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갤럭시 A 퀀텀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2.5x2.5㎜)의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했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해 스마트폰 이용자가 특정 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한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넣은 5G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사진=SK텔레콤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넣은 5G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사진=SK텔레콤
갤럭시 A 퀀텀 구매 고객은 양자보안 기반의 △T아이디 이중 로그인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을 경험할 수 있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이 제공하는 난수를 기반으로 3가지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암호키를 생성함, 서비스 보안을 강화하는 개념이다.

모든 서비스는 데이터를 보관하거나 주고받을 때 암호화-복호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암호키가 필수적이다. 갤럭시 A 퀀텀에서 T아이디 로그인을 하면 '1차 아이디 로그인→2차 퀀텀 OTP 인증' 이중 보안 절차를 거친다. 기존 아이디 로그인에 양자보안 기반의 OTP(일회용 비밀번호) 인증이 추가된다.



T아이디 로그인은 11번가·T맵·웨이브(wavve)·플로(FLO)·T멤버십·누구 등 SK텔레콤의 주요 28개 서비스에 적용돼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 T아이디 가입자는 현재 약 1900만명이다.

또 SK페이 앱으로 편의점, 식당 등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기존에 저장한 생체인증 정보(지문)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도 양자보안으로 보호된다. SK텔레콤은 향후 온라인 가맹점 앱 결제 시에도 양자보안이 적용되도록 개발 중이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넣은 5G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사진=SK텔레콤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넣은 5G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사진=SK텔레콤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에도 양자보안이 적용된다. 이용자가 ‘이니셜’에 각종 개인 증명서(출입증, 자격증, 졸업/성적증명서, 보험청구서류 등)를 저장할 때 ‘퀀텀 지갑’이 자동 생성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순차적으로 ‘이니셜’에서 사용 가능한 증명서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니셜은 블록체인 DID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를 방지하고 자기주권을 강화한 서비스다. 오프라인 절차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다양한 개인 증명서를 발급·제출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더 많은 서비스에 양자보안이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생태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오픈 API를 공유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또 5G, IoT,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양자보안 기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갤럭시 A퀀텀은 전국 2300여개 T월드 매장 체험존에서 볼 수 있다. 갤럭시 A 퀀텀은 △6.7인치 대화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8GB 램 △4,500mAh 대용량 배터리 △25W 초고속 충전 △삼성페이 등 프리미엄급 사양을 갖췄다. 특히 강점인 쿼드 카메라는 △피사체 질감을 생생하게 촬영 가능한 접사 카메라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123도 화각의 초광각 카메라 △심도 카메라로 구성됐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갤럭시 A 퀀텀 출시로 전 세계 양자보안 산업의 역사를 새로 썼다”며 “5G 초연결시대를 살아가는 SK텔레콤 고객들이 안심하고 ICT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갤럭시 A퀀텀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ADT캡스 도어가드 1개월 이용권 △웨이브(Basic이용권)/플로(올인원 무제한 듣기) 2개월 무료 이용권 △무선 이어셋 갤럭시 버즈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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