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리아 2020' 24시간 온라인 개최…"코로나19 한눈에"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05.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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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www.biokorea.org에서 개최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1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1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코리아 2020'이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최대 화두인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주제로 특별 세션을 마련했다.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1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아 최대 바이오 컨벤션인 '바이오코리아 2020'을 취소하려고 했으나 바이오 산업의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이어 "바이오코리아 2020에서는 진단부터 치료제·백신 개발, 글로벌 협력사례까지 코로나19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세션을 준비했다"며 "향후 나아갈 방향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코리아 2020은 크게 △e컨퍼런스 △비즈니스포럼 △전시 △인베스트페어 △잡페어 총 5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장점을 살려 일정은 기존 3일에서 6일로 확대하고 각 나라의 시차를 감안해 24시간 운영하면서 비즈니스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한 게 특징이다.

e컨퍼런스 연사들의 강연과 온라인 기업설명회인 인베스트페어, 잡페어 영상강의 등은 예정시간대별로 사전 녹화한 영상들이 공개된다. 하지만 비즈니스포럼은 화상으로 실시간 진행된다. 또한 4000명이 동시접속해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준비했다고 진흥원측은 밝혔다.

권 원장은 "앞으로 오프라인으로 개최하더라도 온라인 개최 경험을 살려 온라인 프로그램들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특별세션 마련한 'e컨퍼런스'
바이오코리아 2020 개최 첫날인 18일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롬 킴(Jerome Kim) 사무총장의 주제 기조 강연으로 시작하는 특별 세션은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치료제 개발, 백신개발 및 협력사례로 나뉘어 e컨퍼런스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19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임채승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이정은 수젠텍 부사장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가 참여해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키트 개발과 수출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전망과 주요 현안에 대한 연사들의 패널토론이 이어진다.

20일에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을 해결하는 열쇠가 될 치료제 개발현황을 살핀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의 코로나19와 국내외 치료제 개발 현황 및 전략 발표에 이어, 김미현 한국화학연구원 박사가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개발을 주제로 렘데시비르, 파빌라비르, 메플라주맙 등 유력후보물질을 소개한다.

국내에서는 김승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박사, 송순욱 SCM생명과학 부사장,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 이동기 올릭스 대표가 자사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현황을 공유한다.

국내외 코로나19 대응 협력사례는 21일 공유된다. 국제백신연구소 송만기 박사가 진행 중인 백신개발 사례를 공유한다.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노연숙 부장이 건강보험제도를 통해 디지털방식으로 수집·정제한 코로나19 환자의 데이터셋 공개 등 온라인 기반의 국제협력 사례를 소개한다. 이밖에 치료제 개발을 위한 WHO, 사노피 등과 진행 중인 협력사례 등도 공유될 예정이다.

'가상전시' 첫 개최…코로나19 특별관 마련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가상전시에서는 코로나19 특별관이 마련된다. 코로나19 특별관은 국가 차원의 코로나19 대응력, 진단 및 확진 후 프로토콜 소개 영상 등으로 ‘K-방역’을 가시적으로 표현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진단검사 역량과 필수 의료장비를 소개한다.

검체 채취부터 판독에 이르는 ‘진단 프로토콜’과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확진 프로토콜’로 나누어 필요한 장비와 환자치료에 필수적인 의료장비를 소개하며, 50여개 관련 기업이 참여한다.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개발 기업과 파이프라인도 혁신형제약기업관 내에 코로나19 특별관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이밖에 비즈니스포럼, 인베스트페어, 잡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참가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바이오 코리아 2020’홈페이지(www.biokore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엄보영 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이 1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바이오코리아202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유경엄보영 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이 1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바이오코리아202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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