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하반기 기대감..목표가↑-미래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5.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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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14일 팬오션 (4,260원 ▼5 -0.12%)에 대해 하반기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000원으로 높였다. 팬오션의 전 거래일 종가는 3205원이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팬오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시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건화물선 매출액이 3899억원으로 증가했으며, 탱커 부문도 외형 증가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지만, 당사 추정치(318억원)를 상회했고, 높았던 시장 기대치(357억원)도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 외에서 매각예정자산 손상차손(60억원)이 발생했지만 외화환산이익(100억원)으로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차입금이 증가했지만 고이율의 후순위채 상환과 이자율 하락으로 이자 비용은 119억원으로 25억원 가량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순이익 역시 예상을 상회한 216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팬오션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팬오션의 운영선대는 220척까지 추가 10% 증가한 상황이고, 유가 하락으로 인해 용선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1분기에 이연된 화물 운송 계량 물량이 올 하반기 집중되면서 이익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팬오션이 불확실한 시황 속에서도 꾸준한 이익 창출 능력이 증명된 만큼 PBR(주가순자산비율) 0.6배 이하의 현재 주가는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BDI(벌크선 운임지수)도 현재 시점에서 바닥을 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 하반기 반등을 염두에 둔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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