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주립대, 가을학기도 온라인 개강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5.13 16:47
글자크기

캘리포니아대(US)도 6월 중순쯤 가을학기 운영방식 내놓을 듯

/사진=AFP/사진=AFP


미국 주립대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캘리포니아주립대(칼스테이트)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오는 가을학기 강의를 대부분 취소하고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티모시 화이트 칼스테이트 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아무런 제한 없이 학교를 개방한다면 매일 50만명의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며 "아직까지는 애석하게도 그런 접근법을 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칼스테이트는 캘리포니아주 내에 23개 캠퍼스를 두고 있는 공립학교다. 앞서 칼스테이트 풀러턴캠퍼스는 지난달 초 미국대학 최초로 이미 가을학기 온라인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칼스테이트의 이번 온라인 개강 발표는 미 보건당국자가 섣부른 경제활동 재개의 위험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한 이후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2일 미 상원 화상 청문회에서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조급하게 봉쇄를 풀면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인 캘리포니아대(UC)는 아직 가을학기 개강방식에 대해 고민 중이다. UCLA를 비롯해 UC버클리, UC샌디에이고 등은 6월 중순까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수업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클레어 도언 UC대변인은 "강의실에서 하는 오프라인 수업과 온라인 수업이 병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가을학기 온라인 개강은 미국 내 타 지역에 있는 대학들의 9월 개강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이런 가운데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는 자택 대기령을 석 달 연장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바버라 페러 LA카운티 공공의료 국장은 "LA시를 포함한 1000만 주민들에 대한 자택 대기령이 여름 내내 어떤 형태로든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