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원F&B (32,000원 ▼300 -0.93%)는 이날까지 지난 3월 중순 저점(23일·12만7000원) 대비 63.8% 상승했다. 롯데푸드 (311,000원 ▲6,500 +2.13%)는 저점(23일·20만4000원) 대비 무려 82.8%나 뛰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 폭(30.9%)을 훨씬 웃돈다.
대체육 관련 연구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의 주가도 뛰었다. 인트론바이오 (5,910원 ▲120 +2.07%)는 69.8% 상승했고, 경남바이오파마 (699원 ▼2 -0.29%)는 109.6%, 에스텍파마 (6,850원 ▲90 +1.33%)는 81.5% 올랐다. 인트론바이오는 대체육이 실제 고기와 비슷한 식감을 낼 수 있게 해주는 주요 원료를 제조하는 원천기술을 보유, 지난해 의약품CMO(위탁생산) 생산 회사인 에스텍파마와 공동협력 관계를 체결했다. 경남바이오파마는 대체육 육즙성분인 레그헤모글로빌 추출 방법 특허를 갖고 있다.
동원F&B가 수입하는 대체육류 '비욘드미트' / 사진제공=동원F&B
실제로 대표적인 대체육업체 비욘드미트는 올해 1분기 실적 악화가 예상됐으나, 소매 판매 매출이 전년 대비 185.4% 증가하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지난 12일까지 비욘드미트 주가는 3월 저점 대비 153.5% 올랐는데, 이는 '언택트'(비대면) 수혜주로 꼽히는 넷플릭스(44.50%), 아마존(40.56%)의 상승률보다 높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제7회 비건 페스티벌에서 식물성 육류로 만든 버거가 판매되고 있다. 세계 비건의 날(11월1일)을 맞아 개최된 '비건 페스티벌'은 동물과 환경을 보호하고 기후변화의 위기에서 지구의 모든 생명을 지키고 평화 속에 공존하자는 주제를 전한다. 2019.1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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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세계 최대 육가공 수출국의 공장 중단이 계속된다면 전세계적인 육류대란이 발생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중국시장을 고려한다면 대체육 시장의 성장성을 무시할 수 없다"며 "채식주의자 증가와 더불어 일반 대중들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대체육 시장이 주목받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