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은 화웨이향 터치스크린 모듈이 견인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다소 주춤했지만 화웨이가 중국 내수시장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점이 주효했다.
에스맥은 지난해 설비를 확충한 베트남법인을 주요 생산거점으로 두고 있다. 손익구조 개선은 매출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와 원자재 현지조달로 인한 원가절감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또 베트남 라인증설에서 발생한 비용 일부를 동우화인켐에서 보상 받은 금액도 포함됐다.
특히 스마트폰 업체들이 새 먹거리로 경쟁 중인 폴더블의 경우 화웨이에 전량 직접 납품하는 구조로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맥은 상반기 화웨이향 폴더블폰 부품 50만대 물량을 수주한 바 있다.
에스맥 관계자는 “1분기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에 맞먹는 실적을 이미 달성했다”면서 “중국시장이 코로나19에서 서서히 회복되는 분위기이고,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만큼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