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광화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 선언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13일 고용부에 따르면 이재갑 고용부 장관이 지난 11일 내부적으로 재난지원금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어 임서정 차관을 비롯해 국장급 이상 간부들도 기부 행렬에 참여하기로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은 기부 방침을 공개했다.
이 장관, 임 차관과 고위 간부들은 재난지원금이 고용부 소관 예산인 고용보험기금으로 편입되는 점을 고려해 선뜻 기부에 동참했다는 설명이다. 고용부는 고용 유지, 일자리 창출 사업 등에 기부액을 활용할 계획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약 14조원 규모다. 앞서 이인영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고소득자나 안정적인 소득이 있는 분들이 대략 10%에서 20% 가까이 자발적으로 기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원내대표 발언을 토대로 계산하면 재난지원금 기부액은 약 1조4000억~2조8000억원 사이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