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부 장관, 재난지원금 기부…고공단도 동참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2020.05.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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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광화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 선언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광화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 선언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고용부 고위공무원단(고공단)도 이 장관 뜻에 동참했다.

13일 고용부에 따르면 이재갑 고용부 장관이 지난 11일 내부적으로 재난지원금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어 임서정 차관을 비롯해 국장급 이상 간부들도 기부 행렬에 참여하기로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은 기부 방침을 공개했다.

이 장관, 임 차관과 고위 간부들은 재난지원금이 고용부 소관 예산인 고용보험기금으로 편입되는 점을 고려해 선뜻 기부에 동참했다는 설명이다. 고용부는 고용 유지, 일자리 창출 사업 등에 기부액을 활용할 계획이다.



재난지원금 기부액은 고갈 우려가 커지고 있는 고용보험기금 재정에 여유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보험기금은 코로나19(COVID-19) 대응을 위해 실업급여, 고용유지지원금 등에 많이 투입되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약 14조원 규모다. 앞서 이인영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고소득자나 안정적인 소득이 있는 분들이 대략 10%에서 20% 가까이 자발적으로 기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원내대표 발언을 토대로 계산하면 재난지원금 기부액은 약 1조4000억~2조8000억원 사이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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