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입성 실패 실망감+유상증자 부담…한진칼, 6%대 ↓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0.05.13 09:11
글자크기
한진칼 (55,700원 ▼1,700 -2.96%)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입성 실패, 유상증자 참여 소식에 급락세다.

13일 오전 9시7분 한진칼은 전일대비 5700원(6.23%) 떨어진 8만5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MSCI는 12일(현지시간) MSCI 한국 지수에 셀트리온제약 (89,700원 ▼2,200 -2.39%)더존비즈온 (54,700원 ▼2,200 -3.87%)이 입성했다고 밝혔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 (15,980원 ▲80 +0.50%) 한화생명 (2,625원 ▼10 -0.38%) KCC (230,000원 ▼5,500 -2.34%)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 OCI (92,600원 ▼300 -0.32%) 5곳은 편출됐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제약 대신 한진칼이 편입될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번 지수 변경은 오는 29일 종가 기준으로 다음달 1일 변경된다.



여기에 한진칼이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대규모 증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조만간 5000억~1조원가량의 유상증자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한진칼은 지분율에 따라 최대 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1·4분기 실적과 유상증자 여부 등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책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진칼은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