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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프이앤씨, 제주CC 공개매각 추진 "한프 주주 위해 채권자 설득 원해"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5.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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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프이앤씨가 보유한 골프장인 칸트리구락부(이하 제주CC)를 공개매각에 나선다.

13일 한프이앤씨는 최대주주인 한프 (69원 ▼22 -24.18%)의 파산절차 진행을 막기위해 제주CC 매각을 공개매각절차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바른과 삼정회계법인이 매각 주관을 맡을 예정이다.

한프이앤씨 관계자는 "당초 프라이빗딜로 제주CC 매각을 진행했으나 경영권 분쟁 이후 원매자들이 불안해하고, 자칫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겠다는 판단을 했다"며 "빠른 공개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프는 지난해 12월 부동산 계열사 한프이앤씨를 통해 제주CC를 531억원에 인수했고, 지난달 퍼블릭(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했다.

한프이앤씨는 수의계약에 의한 매각절차를 공개매각 절차로 전환한다. 공개 매각을 하면 매각 가격이나 대상자 선정에 대해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없는 점도 긍정적이다.

회사는 상반기 내에 제주CC를 매각한 뒤 미상환 전환사채(CB) 등도 모두 해소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4월 85억8000만원 규모의 사채 원리금이 미지급됐고, 안다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외 2인이 파신신청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사채권자들이 제주CC를 매각하기 전까지 채무상환을 기다려주기를 부탁드린다"며 "제주CC 매수를 희망하는 원매자가 여러명 있어 채권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채권자들이 공개 매각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공개매각의 경우에는 경쟁율에 따라 매각가가 낮아질 수 있으나 한프의 파산절차 진행을 막는 것이 현재로써는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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